
로봇이 더 빠르고 정밀하게 움직이려면 '통신'이 핵심이에요. 사람으로 치면 뇌에서 손끝까지 신경 신호가 얼마나 빠르게 전달되느냐의 문제죠. 최근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협력 소식이 전해졌어요.
실시간 네트워크 기술 전문 기업 티에스엔랩과 지능형 로봇 플랫폼 기업 힐스로보틱스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어요. 양사는 차세대 로봇 시장을 선도할 고정밀 제어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답니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힐스로보틱스 본사에서 진행됐어요. 티에스엔랩 김성민 대표와 힐스로보틱스 박명규 대표가 직접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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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엔랩 김성민 대표(왼쪽)와 힐스로보틱스 박명규 대표가 협약서를 함께 들고 있는 모습
이번 협력의 핵심을 좀 더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로봇 내부에는 수많은 센서, 모터, 제어기가 있어요. 이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야 로봇이 제대로 움직이는데, 기존에는 이 통신 과정에서 지연이나 충돌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어요. 마치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할 때 서로 겹쳐서 알아듣기 어려운 것처럼요.
티에스엔랩이 보유한 TSN(Time-Sensitive Networking) 기술은 이 문제를 해결해요. 데이터가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설계된 차세대 실시간 통신 기술이거든요. 여기에 10Base-T1S 기술까지 더하면 여러 장치를 단일 배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서 복잡한 케이블 뭉치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힐스로보틱스는 '솔로몬(SOLOMAN)'이라는 AI 기반 지능형 로봇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요. ROS2(Robot Operating System 2)를 기반으로 한 이 플랫폼은 물류 로봇, 방역 로봇,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되고 있죠.
두 기술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로봇 팔, 휠 모듈, 라이다(LiDAR), 카메라 같은 장치들을 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돼요. 자율주행 로봇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동작, 물류 로봇이 물건을 집어 올리는 동작 모두 훨씬 빠르고 정확해지는 거예요.
양사는 앞으로 이런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첫째, 실시간 로봇 제어 시스템 공동 연구를 추진해요. 둘째, TSN/10Base-T1S와 ROS2를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해요. 셋째, 스마트 제조, 물류,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함께 발굴해요. 넷째, 실시간 네트워크와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인력을 교류해요.
김성민 대표는 "로봇 산업의 강자인 힐스로보틱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TSN 기반 실시간 통신 기술과 로봇 제어 기술의 결합은 산업 현장에서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어요.
로봇 기술의 발전은 결국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소통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이번 협력이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관련 링크
티에스엔랩 공식 홈페이지: http://www.tsn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