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IT·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한양대학교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어요. 라스베이거스 현지시간 1월 7일, 한양대 부스에는 국내외 언론과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들었죠.
대학교가 CES에서 자체 미디어데이를 여는 건 꽤 이례적인 일이에요. 보통 CES 하면 삼성, LG 같은 대기업이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한양대는 교수님들의 연구 성과와 학생들의 창업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연구실에서 시작된 기술이 어떻게 시장으로 나아가는지, 그 과정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거죠.
행사는 이기정 총장의 발표로 시작됐어요. 총장은 한양대의 경쟁력을 숫자로 보여줬는데요. 2025년 QS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18개 학과가 세계 100위권, 30개 학과가 200위권에 들었대요. 더 인상적인 건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산업·혁신·인프라'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에요. 연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그걸 산업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능력까지 인정받은 거죠.
연구 인프라도 탄탄해요. 한양대 연구자 6명이 세계 상위 0.1% 연구자로 선정됐고, 국가 전략 분야 연구센터를 통해 연간 50억 원 규모의 장기 연구 자금을 확보하고 있대요. 이런 기반 위에서 2024년 기술이전 수입만 250억 원을 기록했어요.
실제로 한양대에서 나온 창업 성공 사례들이 꽤 화려해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누적 투자 500억 원 이상을 유치했고요.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진메디신'은 시리즈 A와 B를 합쳐 500억 원 넘게 투자받았어요.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업 '솔리비스'는 기업가치가 1,125억 원에 달한대요. 대학 연구실에서 시작한 기술들이 이 정도 규모로 성장했다니 놀랍죠.
작년 CES 2025에서도 한양대는 존재감을 보여줬어요. ERICA 캠퍼스에서 개발한 이명 디지털 치료기 'TD²'가 디지털 헬스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서울 캠퍼스의 초소형 메타렌즈 이미징 시스템도 혁신상을 수상했거든요.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세 가지 신기술이 공개됐어요. 첫 번째는 노영태 교수 연구실의 '테라픽셀'이에요. 테라코타 외벽과 LED를 결합한 미디어월 시스템인데요. 평소에는 자연스러운 건축 외관처럼 보이다가 LED를 켜면 은은한 빛으로 정보를 표시해요. 빛 공해를 줄이면서도 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라 CES 혁신상을 받았대요.
두 번째는 학생 창업기업 리피즈의 '하이볼&음료 제조 자동화 솔루션'이에요. 로봇이 칵테일과 음료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인데요. 일관된 맛과 품질로 음료를 제조할 수 있어서 바나 레스토랑에서 활용할 수 있대요. 대학생이 창업해서 이런 기술을 개발했다니 대단하죠.
세 번째는 스타트업 SILLO에서 개발한 '스마트 장갑'이에요. 유연한 섬유 센서를 장갑에 넣어서 손가락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이에요. VR/AR 환경이나 스마트팩토리에서 작업 안전과 교육훈련에 활용할 수 있대요.
각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네트워킹 리셉션이 열렸어요. 연구자와 창업가, 산업계 관계자들이 다과를 즐기면서 공동 연구나 기술 이전, 투자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대요. 이런 자리가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양대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연구실에서 출발한 기술과 학생들의 도전이 함께 시장으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보여주려는 자리"라고 설명했어요. 앞으로도 교원과 학생 창업기업을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기업을 계속 배출할 계획이래요.
대학의 역할이 변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연구하고 논문 쓰는 게 전부였다면, 이제는 그 연구가 실제로 세상에 나와 사람들의 삶을 바꿔야 의미가 있죠. 한양대가 CES에서 미디어데이를 연 것도 그런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에요. 연구실과 시장 사이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사례예요.
📎 관련 링크
한양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http://www.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