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우주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궤도 내 AI'예요. 위성이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해서 지구로 보내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어요. 이제는 위성이 직접 생각하고, 판단하고,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전송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죠.
이런 흐름 속에서 스페이스칩스(Spacechips)라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어요. 이 회사가 최근 바이코(Vicor)의 전력 모듈을 탑재한 'AI1 트랜스폰더'를 선보이면서 우주 AI 컴퓨팅의 새로운 장을 열었거든요.
궤도 위에서 AI가 필요한 이유
저궤도를 도는 관측 위성은 특정 지역 상공을 약 10분에 한 번 정도만 지나가요. 그 짧은 순간에 촬영한 데이터를 전부 지구로 전송하려면 엄청난 RF 대역폭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이걸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요.
스페이스칩스의 CEO 라잔 베디 박사는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했어요. "궤도 내에서 처리를 수행하고 지능적 인사이트만 다운링크하는 것"이 대안이라는 거죠. 쉽게 말해, 위성이 알아서 중요한 정보만 추려서 보내주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산불이나 화산 활동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성이 지구와 직접 통신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더라도 AI가 자체적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어요. 비상 관리팀은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거예요.
AI1 트랜스폰더, 뭐가 특별할까
스페이스칩스가 내놓은 AI1 트랜스폰더는 소형 온보드 프로세서 카드예요. 여기에 ACAP(Adaptive Compute Acceleration Platform) AI 가속기가 들어가 있어서 최대 133 TOPS, 그러니까 초당 133조 번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요.
이 정도 성능이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지구 관측은 기본이고, 우주 잔해물 추적으로 충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요. 우주선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악천후 패턴을 식별하며, 농작물 생산에 필요한 강우 데이터까지 분석할 수 있죠.
게다가 이 장비는 5년에서 10년에 이르는 장기 임무도 거뜬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우주 환경에서의 방사선과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거든요.
전력 공급이라는 까다로운 숙제
우주에서 고성능 AI를 구동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예요. 최신 초미세 공정 FPGA나 ASIC 같은 프로세서들은 저전압에 고전류를 요구하거든요. 거기에 우주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열 관리와 방사선 대응까지 해야 하니, 전력 시스템 설계가 정말 까다로워요.
스페이스칩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코와 손을 잡았어요. 바이코의 '팩토라이즈드 전력 아키텍처(FPA)'를 AI1 트랜스폰더에 통합한 거예요.
FPA가 뭐냐고요. DC-DC 변환 기능을 여러 개의 독립적인 모듈로 나눠서 처리하는 전력 공급 시스템이에요. 버스 컨버터 모듈(BCM)이 절연과 28V 스텝다운을 담당하고, 프리레귤레이터 모듈(PRM)이 전압을 조절한 뒤, 전류 멀티플라이어(VTM)가 28V를 0.8V로 낮춰주는 방식이죠.
작지만 강력한 전력 솔루션
라잔 베디 박사는 바이코 솔루션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어요. "매우 소형이면서도 전력 밀도가 높다"는 거예요. 위성에서 크기와 무게는 곧 비용이에요. 발사체에 실을 수 있는 무게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바이코의 전력 모듈은 작은 폼팩터에서 높은 효율을 뽑아내요. 덕분에 같은 공간에 더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고, 전체 시스템의 유연성도 높아지죠.
특히 눈에 띄는 건 '듀얼 파워트레인' 설계예요. 우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단 한 번의 고장도 치명적일 수 있잖아요. 바이코 모듈은 각 파워트레인이 독립적으로 100% 부하를 감당할 수 있어서, 한쪽에 문제가 생겨도 시스템이 계속 작동해요. 이런 내장형 리던던시가 우주 미션의 신뢰성을 크게 높여주는 거예요.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여는 협력
스페이스칩스와 바이코의 협력으로 탄생한 AI1 보드는 현재 궤도상에서 가장 전력 밀도가 높고 신뢰성 있는 프로세서 보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요. 내방사선 특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콤팩트하고 견고하죠.
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상당히 광범위해요. 통신 및 신호 정보 분야에서는 운영자들이 실시간 트래픽 요구에 따라 RF 주파수 계획, 채널화, 변조 방식을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게 돼요. 우주선이 상황에 맞게 스스로 적응하는 거죠.
라잔 베디 박사는 자신감 있게 말했어요. "바이코 FPA의 이점은 시장의 다른 모든 제품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이라고요. 실제로 이 조합이 전력 처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 기술
지금 우주 산업은 '뉴스페이스' 시대라고 불려요.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위성의 종류와 미션도 다양해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궤도 내 AI 컴퓨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어요.
스페이스칩스와 바이코가 보여준 건 단순한 제품 출시 그 이상이에요. 고성능 AI와 정밀한 전력 관리가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증명한 사례거든요.
앞으로 위성이 더 똑똑해지고, 더 오래 임무를 수행하며,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게 될 거예요. 그 중심에 이런 기술 협력이 있다는 점,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 관련 링크
바이코(Vicor) 공식 홈페이지: http://www.vicorpow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