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이 미국 에너지부 공식 지원 과제로 선정됐어요. 단순한 기업 연구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서 지원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죠.
이번에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연구의 정식 명칭은 '열회수 시스템이 적용된 차세대 데시칸트 건조기'예요. 이름이 좀 길고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에너지는 확 줄이면서도 건조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거예요.
여기서 핵심은 '데시칸트'라는 소재예요. 데시칸트는 고효율 제습 소재인데, 우리가 흔히 과자 봉지에서 보는 실리카겔 같은 건조제를 떠올리시면 돼요. 이 소재를 건조기에 적용해서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죠.
이번 연구에는 삼성전자만 참여하는 게 아니에요. 미국 최대 국립 연구소인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화학공학부가 함께해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이 한데 모인 셈이죠.
연구의 목표는 꽤 구체적이에요. 현재 북미에서 인기 있는 벤트형 건조기 대비 전기 사용량을 무려 65%나 줄이는 거예요. 다시 말해 기존 건조기가 100의 전력을 쓴다면, 새 기술은 35만 쓰고도 같은 성능을 낸다는 이야기예요.
벤트형 건조기가 뭔지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이 방식은 뜨거운 바람으로 옷을 말린 뒤 습한 공기를 바로 외부로 내보내는 구조예요. 건조 시간이 짧아서 북미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많죠. 하지만 문제가 있어요.
우선 에너지 효율이 낮아서 미국의 일반 가정용 120V 콘센트로는 사용이 어려워요. 별도로 240V 전압 공사를 해야 하죠. 게다가 습한 공기를 밖으로 빼내는 배관 공사까지 필요해요. 설치 자체가 꽤 번거로운 거예요.
삼성전자의 새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런 불편함이 사라져요. 120V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배관 공사도 필요 없어지거든요. 아파트나 원룸 같은 소형 주거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번 프로젝트의 총 예산은 2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2억 원 정도예요. 미국 에너지부가 120만 달러를 지원하고, 나머지 120만 달러는 참여 기관들이 분담해요. 연구 기간은 2년이에요.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건조기뿐 아니라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되는 일체형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해요. 기술 하나가 여러 제품군으로 확장되는 거죠.
삼성전자 DA사업부 문종승 부사장은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을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기회"라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어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가전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어요. 전기요금 부담도 줄이고 환경에도 기여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죠. 이번 기술이 2년 뒤 어떤 모습으로 우리 일상에 들어올지 기대가 돼요.
앞으로 건조기를 고를 때 '데시칸트 기술 적용 여부'가 새로운 체크 포인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 관련 링크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http://www.samsung.com/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