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에서 레노버가 '개인용 AI 슈퍼 에이전트'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어요. 단순히 새로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수준이 아니에요. 레노버는 이번에 PC,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까지 모든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AI 시스템 '키라(Qira)'를 세상에 처음 선보였어요.
솔직히 말해서, 요즘 어떤 IT 기업이든 AI를 외치고 있죠. 하지만 레노버의 접근법은 조금 달라요. 여러 기기에 각각 AI를 탑재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AI가 모든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자를 따라다닌다는 거예요. 레노버는 이걸 '퍼스널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레노버 키라와 모토로라 키라는 같은 통합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작동해요. 노트북에서 작업하다가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도,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해도 동일한 AI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구조예요. 중요한 건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를 선택할 때만 입력을 처리한다는 점이에요. 항상 듣고 있는 AI가 아니라, 필요할 때 깨어나는 AI인 셈이죠.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의 루카 로시 사장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설계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하며, 사용자의 통제에 의해 형성되는 새로운 개인 AI 시대"라고 표현했어요. 익스피디아 그룹 같은 파트너들과의 통합도 발표됐는데,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관련 콘텐츠를 보여주고 예약할 준비가 되면 자연스럽게 익스피디아나 브루보 서비스로 연결해준다고 해요.
이번 CES에서 레노버는 미래 기술의 방향을 보여주는 개념 증명 제품들도 대거 공개했어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싱크패드 롤러블 XD 콘셉트'예요. 디스플레이가 동적으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작업 모드에 적응하는 노트북이에요. 이동 중에는 작게, 본격적인 작업이 필요할 때는 크게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거죠.
'레노버 퍼스널 AI 허브 콘셉트(프로젝트 큐빗)'도 흥미로워요. 클라우드가 아닌 에지에서 고성능 AI를 구동하는 기기인데, 여러 기기에서 AI 처리를 담당하는 허브 역할을 해요. 개인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고도 강력한 AI 기능을 쓸 수 있다는 뜻이에요.
'레노버 AI 글래시즈 콘셉트'는 AI를 일상 업무에 통합하는 웨어러블 안경이에요. 모토로라 312 랩스에서 공개한 '프로젝트 맥스웰'은 한 발 더 나아가서, 레노버 키라 생태계 안에서 기기 간 맥락을 공유하는 웨어러블 AI 동반자 개념을 보여줬어요.
게이머들을 위한 소식도 빠질 수 없죠. 리전 게이밍 라인업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SteamOS 기반 리전 Go Gen 2'예요. 레노버의 휴대용 게이밍 기기가 SteamOS를 탑재하고 돌아왔어요. 강력한 성능과 유연한 플레이 모드를 결합했다고 하는데, 스팀 덱의 대항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리전 프로 롤러블 콘셉트'도 공개됐어요. 앞서 언급한 싱크패드 롤러블처럼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구조인데, 게임에 특화된 버전이에요. 경쟁적인 게임에서는 시야가 넓어지는 게 확실한 이점이 될 수 있겠죠.
소비자용 제품군도 대폭 업데이트됐어요. 요가 프로 9i 오러 에디션을 중심으로 한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구축됐고, 요가 프로 27UD-10 디스플레이와 전용 헤드폰 액세서리도 함께 나왔어요. 요가 AIO i 오러 에디션은 올인원 데스크톱인데, 몰입형 시각과 적응형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어요.
'레노버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주목할 만해요. PC, 태블릿, 스마트폰 간의 연속성을 확장해서 레노버 생태계 안에서 더 원활한 작업 흐름을 가능하게 해요. 애플의 연속성 기능이나 삼성의 연결 생태계와 경쟁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요.
기업 고객을 위한 상업용 라인업도 빠짐없이 업데이트됐어요. 최신 씽크패드 X1 카본과 씽크패드 X1 2-인-1 오러 에디션, 씽크패드 X9 15p 오러 에디션이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시장을 공략해요. 씽크센터 X AIO 오러 에디션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비즈니스용 올인원 데스크톱이에요.
재미있는 발표도 하나 있었어요. 레노버가 피파의 공식 기술 파트너로서 '피파 월드컵 26 스페셜 에디션' 기기들을 공개했거든요. 싱크패드, 싱크북, 요가, 리전, 아이디어패드, 모토로라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한정판 디자인이 적용돼요. 2026년 북미 월드컵을 앞두고 나름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이네요.
레노버는 현재 포춘 글로벌 500에서 196위를 차지한 690억 달러 매출 규모의 기업이에요. 180개 시장에서 매일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기술'이라는 비전 아래 AI 지원, AI 준비, AI 최적화 기기와 인프라, 솔루션을 아우르는 풀스택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어요.
이번 CES 2026 발표를 보면서 느낀 건, 레노버가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서려 한다는 점이에요. '키라'라는 AI 슈퍼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모든 기기를 하나의 인텔리전스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죠. 물론 이게 실제로 얼마나 잘 작동할지는 두고 봐야 해요.
개인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어요.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두 각자의 AI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레노버는 '기기 간 통합 AI'라는 카드를 꺼냈어요. 과연 이 전략이 시장에서 통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관련 링크
레노버 공식 홈페이지: http://www.lenov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