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렸어요.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10개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요.
제로원은 2023년부터 4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특히 의미가 남달라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거점인 '현대 크래들'과 손잡고 AI, 에너지, 로보틱스, 양자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한자리에 모았거든요.
참가 스타트업 구성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제로원이 직접 육성한 사내 스타트업 1곳, 투자와 육성을 병행한 사외 스타트업 4곳, 그리고 현대 크래들과 협업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5곳으로 이뤄져 있어요. 전체의 절반이 글로벌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제로원의 해외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 짐작할 수 있죠.
이번에 참가하는 스타트업들의 기술 분야도 상당히 다채로워요.
솔라스틱은 플라스틱 패키징에 태양광 모듈을 결합한 솔루션을 선보여요. 큐노바는 양자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요. 아이디어오션은 AI 기반 자율설계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AI 분야에서는 젠젠에이아이가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딥인사이트가 AI 기반 3D 카메라 기술을 공개해요. 에이아이올라는 음성 워크플로우 솔루션으로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죠.
에너지와 모빌리티 쪽도 눈여겨볼 만해요. 일렉트릭피쉬는 분산형 에너지 저장장치와 초고속 EV 충전기를 결합했고, 쓰리디씨는 그래핀 기반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개발 중이에요. 카포우는 로보틱스 분야의 실시간 에너지 공급 솔루션을, 데이터크루는 전기차 배터리 분석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선보여요.
제로원의 역사를 잠깐 돌아볼게요. 2018년 출범한 이 플랫폼은 두 가지 트랙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키워왔어요.
첫 번째는 '제로원 컴퍼니 빌더'예요.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투자해서 사내 스타트업을 만들고, 성장하면 독립 기업으로 분사시키는 프로그램이죠. 지금까지 무려 40개 기업이 이 과정을 거쳐 독립했어요.
두 번째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예요. 외부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현재까지 109개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150건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숫자만 봐도 상당한 규모죠.
현대 크래들도 빼놓을 수 없어요.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혁신 거점이에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안테나 역할을 하고 있죠.
제로원은 이번 CES를 통해 협업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에요.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는 거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어요. 대기업은 민첩한 혁신 역량을, 스타트업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제로원의 행보가 국내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지켜볼 만해요.
관련 링크
현대자동차 공식 웹사이트: https://www.hyundai.co.kr/Index.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