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AI 스타트업 에이비씨랩스가 영동군 포도재배 농가에서 인공 광원 기반 노지 스마트팜 시스템 실증에 성공했어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기술융복합 현장적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는데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한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의 특허 기술과 민간 기업의 AI 기술이 손을 잡고 실제 농가 현장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핵심은 '빛을 똑똑하게 조절하는 것'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의 핵심은 AI가 포도나무에 필요한 빛의 양을 예측하고, LED 인공 광원을 자동으로 제어한다는 거예요.
작동 원리를 좀 더 쉽게 설명해볼게요. 먼저 AI가 해당 지역의 태양 에너지 공급량과 포도나무의 일일 광합성량을 예측해요. 그다음 부족한 빛이 있다면 LED 보광장치가 자동으로 켜져서 필요한 만큼 빛을 보충해주는 방식이에요. 마치 식물에게 맞춤형 영양제를 처방해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
공공 특허와 민간 AI 기술의 만남
이번 실증에는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의 등록특허인 '과실품질 측정 장치'가 적용됐어요. 이 기술은 포도알을 직접 따지 않고도 크기와 무게를 측정해서 품질을 숫자로 보여주는 비파괴 측정 기술이에요.
에이비씨랩스는 여기에 자사의 '머신러닝 기반 인공 광원 제어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농산물 이력 추적 서비스' 기술을 결합했어요. 그 결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스마트팜 시스템이 탄생한 거죠.
이 시스템이 할 수 있는 일은 꽤 다양해요. 포도송이 탐지, 포도알 개수 추정, 과중 예측, 심지어 컬러차트를 기반으로 당도까지 예측할 수 있어요. AI가 포도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최적의 빛 레시피를 적용해서 당도를 높이고 색깔을 균일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구조예요.
실제 농가에서 검증된 효과
실증은 영동와인생산자협동조합 소속의 마미영농조합과 필와이너리에서 진행됐어요. 두 곳 모두 우수 농가로 손꼽히는 곳이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LED 보광 기반 환경 제어를 통해 포도의 과중과 당도 등 품질 지표가 실제로 향상됐어요. 데이터 기반 생육 예측 정확도도 함께 높아졌고요.
농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기존에는 경험에 의존해서 수확 시기를 정했는데, 이제는 데이터를 보고 체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거든요.
왜 이런 기술이 중요할까
와인용 포도는 일반 식용 포도보다 품질 관리가 까다로워요. 당도, 산도, 착색 상태가 와인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에요. 그동안은 농부의 오랜 경험과 감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는데, 이제는 AI와 데이터가 그 역할을 보조하게 된 거예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농사 환경이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기반 정밀 재배 시스템은 단순한 편의 기술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 될 수도 있어요.
앞으로의 가능성
에이비씨랩스는 이번 실증이 "농가의 수확 의사결정을 정성적 판단에서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어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기술융복합 현장적용사업'은 과제당 최대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지원사업이에요. 이런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다면, 앞으로 더 많은 농가에 스마트팜 기술이 보급될 수 있을 거예요.
에이비씨랩스는 농업 분야에서 물, 빛, 공기, 로봇 등 재배 인프라의 통합 제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요.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이고 우주농업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네요.
농업도 이제 데이터와 AI의 시대로 본격 진입하고 있어요. 포도밭에서 시작된 이 작은 실험이 한국 스마트농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어요. 🍇
📎 관련 링크
에이비씨랩스 공식 홈페이지: https://abclab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