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2일, 국내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이 시작됐어요. 한국인터넷정보학회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DTRF)이 '디지털 트윈 상호운용 협의체'를 공식 출범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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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디지털 트윈 상호운용 협의체 출범식 단체 사진
디지털 트윈이라는 개념, 조금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쉽게 말하면 현실 세계의 도시, 공장, 건물 같은 것들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복제해 놓는 기술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의 쌍둥이'를 통해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죠.
요즘 스마트 시티, 제조업, 국토·교통, 에너지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특히 요즘 화두인 '피지컬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고도화된 디지털 트윈 환경이 필수적이에요.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도 피지컬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산업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어요.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다 보니, 서로 다른 시스템끼리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연동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마치 각자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소통하려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죠.
이번에 출범한 협의체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요. 개별 기관이 구축한 디지털 트윈 간의 데이터와 기능을 상호 공유하고 연계하는 '상호운용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 목표예요.
상호운용성이 확보되면 어떤 일이 가능해질까요?
예를 들어 스마트 시티를 생각해볼게요. 교통 디지털 트윈, 에너지 디지털 트윈, 환경 디지털 트윈이 각각 따로 운영되면 전체 그림을 보기 어려워요. 하지만 이 세 가지가 서로 연동되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정책을 세우고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요.
복잡한 문제를 여러 디지털 트윈이 협력해서 해결하고, 새로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때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고요.
사실 이런 움직임은 국가 차원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어요.
지난해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간된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에서도 개별 디지털 트윈 간 데이터 연계 활용 강화와 상호운용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거든요. 이번 협의체 출범은 그 전략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협의체에는 굵직한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어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한국국토정보공사(LX), 포항산업진흥원(POMIA) 등이 함께해요. 각 기관이 서로 다른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있어서 당장 상호운용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연합트윈 표준을 보완하고 준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해요.
앞으로 협의체가 추진할 활동도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요.
디지털 트윈 상호운용 및 연합 표준화 협력, 개발 기관에 대한 표준 기술 지원, 연합 기술 적합성 표준 인증 협력, TTA PG609 연합트윈 표준 적합성 인증 방안 도출 등이 포함돼요. 또한 디지털 트윈 상호운용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에요.
ETRI 박찬원 실장(운영위원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개별적으로 구축된 디지털 트윈들의 칸막이를 제거하고, 가상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국가 기반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어요. 피지컬 AI 및 디지털 트윈 관련 산학연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고요.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DTRF)은 2022년에 설립된 연구자 커뮤니티예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능형 디지털 트윈 연합 운용 및 예측 핵심기술 개발' 과제 지원으로 만들어졌죠. 국내 디지털 트윈 연구자 간 소통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디지털 트윈 기술이 개별 시스템에서 연합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어요. 앞으로 이 협의체의 활동이 국내 디지털 트윈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볼 만해요. 🚀
📎 관련 링크
한국인터넷정보학회 공식 웹사이트: http://www.ksi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