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코드도 짜는 시대가 왔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AI를 많이 쓸수록 오히려 생각이 더 흐릿해지는 느낌, 받아본 적 있지 않으세요?
지난 12월 13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 '제9회 ThinkWise 유저컨퍼런스'에서 바로 이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어요. 주제는 'AI 시대, 경쟁력의 핵심은 맥락적 사고(Contextual Thinking)'였는데요. 단순히 AI를 잘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핵심이었죠.
[첨부 이미지 1 - 컨퍼런스 참석자들의 단체 기념사진.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ThinkWise 유저컨퍼런스 현장"]
AI를 쓸수록 생각이 사라진다?
심테크시스템 정영교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꽤 날카로운 지적을 했어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오히려 사고의 방향성을 잃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거예요.
AI가 뚝딱 만들어준 결과물을 그냥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는 상황, 익숙하시죠? 정 대표는 이런 현상을 '인지 외주화(Cognitive Outsourcing)'라고 표현했어요. 쉽게 말해 생각하는 일 자체를 AI한테 떠넘기는 거죠.
[첨부 이미지 2 - 정영교 대표의 강연 모습. "심테크시스템 정영교 대표가 맥락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물론 AI를 쓰지 말자는 게 아니에요. 핵심은 '생각의 주도권'을 놓지 않는 것. AI가 만든 결과물을 내 경험과 지식이라는 맥락 위에서 다시 해석하고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Fast Follower가 아닌 1st Mover의 사고법
참석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이 있었어요. AI 기술을 빠르게 '따라 쓰는' 것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이에요.
남들이 ChatGPT 쓰니까 나도 쓰고, 남들이 이미지 생성 AI 쓰니까 나도 쓰고... 이런 Fast Follower 전략으론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는 거죠. 진짜 경쟁력은 AI가 쏟아낸 정보를 나만의 맥락으로 재해석하는 1st Mover의 사고 구조에서 나온다고 해요.
[첨부 이미지 3 - ThinkWise로 작성한 맥락적 사고 발표 맵. "디지털 마인드맵으로 구조화한 'Context(맥락)' 개념도"]
86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모든 세대의 생각 정리법
이번 컨퍼런스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발표자 구성이에요. 무려 86세 시니어 파워유저부터 초등학생, 고등학생, 대학 교수, 기업 전문가, 공공기관 사무관까지 참여했거든요.
발표 내용도 정말 다양했어요. 86세 유저는 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맥락 중심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공유했고, 초중고 학생들은 교과 단원을 구조화하고 서술형 평가를 대비하는 자신만의 학습법을 발표했어요. 한 학부모는 가족 4명이 각자 다른 스타일로 ThinkWise를 활용하는 '4인4색 협업법'을 소개하기도 했고요.
전문가 그룹의 발표도 주목할 만했어요. 검사와 변호사는 방대한 법률 정보를 '나만의 지식 지도'로 관리하는 방법을, 기술사는 AI로 복잡한 공문서를 즉시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는 노하우를 공유했어요. 대규모 프로젝트를 AI로 초기 기획한 뒤 ThinkWise로 작업분해구조(WBS)를 만드는 실무 사례도 나왔고요.
마인드맵을 넘어 '사고 플랫폼'으로
ThinkWise는 이제 단순한 마인드맵 도구가 아니에요. AI가 생성한 방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구조화하고, 사용자의 '자기 맥락'으로 재편하도록 돕는 '시각화 기반 사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심테크시스템은 1991년 한국 최초의 시뮬레이션 언어를 개발한 회사로 출발해서 30년 넘게 인간의 사고를 구조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왔어요. ThinkWise는 'MindMapper'라는 글로벌 브랜드로 9개 언어로 개발되어 76개국에 보급됐고, 국내에서는 육군·해군본부·대법원, 삼성전자, 포스코 등에서 활용 중이에요.
정영교 대표는 "ThinkWise를 교육, 업무, 협업, 지식 관리 전 영역에서 AI와 인간 사고를 연결하는 맥락 중심의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2040년 대한민국이 G2가 되기 위한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어요.
AI 시대, 결국 남는 건 '내 생각'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결국 최종 판단은 사람의 몫이에요. AI가 만들어낸 수많은 정보와 결과물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연결되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파악하는 건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죠.
이번 컨퍼런스 영상은 ThinkWise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AI 시대의 사고법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생각을 정리하는 힘, 그게 바로 AI 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경쟁력이 아닐까요? 🧠
📎 관련 링크
ThinkWise 공식 홈페이지: www.thinkwi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