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1일부터 유럽에서 4G와 5G 기반의 차세대 자동차 비상 호출 시스템, 이른바 NG eCall이 의무화돼요. 이 소식에 맞춰 안리쓰(Anritsu)와 HEAD Acoustics가 손을 잡고 새로운 음향 평가 솔루션을 출시했어요.
자동차 비상 호출 시스템이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이 자동으로 긴급 구조 센터에 연락하는 시스템이에요. 운전자가 의식을 잃거나 직접 전화를 걸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핵심이 되는 건 바로 음성 통화 품질이에요. 사고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시끄러워요. 차량 충돌 후 엔진 소음, 도로 소음, 바람 소리까지 온갖 잡음이 뒤섞이죠. 게다가 차량 내부에서는 스피커와 마이크를 동시에 사용하는 핸즈프리 통화가 이뤄지다 보니 에코 현상이나 동시 대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 구조 요청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긴급 상황임에도 정확한 정보 전달이 어려워지고 구조 시간이 지연될 수 있어요. 말 그대로 생사가 걸린 문제인 거죠.
이번에 출시된 솔루션은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어요. 안리쓰의 기지국 시뮬레이터와 HEAD Acoustics의 음성 품질 분석 플랫폼인 ACQUA를 결합했는데요. 4G LTE 환경에서는 MD8475B 장비를, 4G와 5G NR 환경에서는 MT8000A 장비를 사용해요.
이 조합으로 다양한 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면서 마이크 송신 품질과 스피커 수신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요.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는 에코 상황,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이중 대화 상황, 그리고 도로나 바람,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까지 모두 테스트 항목에 포함돼요.
특히 이 솔루션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의 권고안 P.1140을 준수하고 있어서 글로벌 기준에 맞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요. 자동차 제조업체나 부품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을 충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안리쓰는 일본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 테스트 장비 기업으로, R&D부터 제조, 설치, 유지보수까지 통신 분야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HEAD Acoustics는 독일에 기반을 둔 음향 측정 전문 기업으로, 특히 음성 및 오디오 품질 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죠.
두 회사의 협력은 단순히 제품 하나를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서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차량 통신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반복 가능한 테스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커넥티드카가 늘어나면서 차량과 외부 세계의 통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요. 비상 호출 시스템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 장치예요. 이번 솔루션이 더 안전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해봐요.
📎 관련 링크
안리쓰 공식 홈페이지: https://www.anritsu.com
HEAD Acoustics 공식 홈페이지: http://www.head-acoust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