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양수로국(Shom)이 에스리의 '커스텀 차트 빌더(CCB)'를 공식 해도 제작 솔루션으로 채택했어요. 종이 해도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던 시대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는 신호탄이에요.
해도라고 하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쉽게 말해 바다 위의 지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육지에서 네비게이션이 필수인 것처럼, 바다에서는 해도가 선박의 안전 항해를 책임지는 핵심 도구예요. 수심, 암초 위치, 해류 정보 등이 빠짐없이 담겨 있어야 하죠.
문제는 이 해도를 만드는 과정이 정말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었어요. 특히 종이 해도는 숙련된 전문가들이 하나하나 검토하고 제작해야 해서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요.
이번에 Shom이 도입한 에스리 CCB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줘요. 전자해도(ENC)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이 해도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거든요. 2024년 한 해 동안 여러 솔루션을 꼼꼼히 비교 평가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해요.
특히 주목할 점은 프랑스 해군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는 거예요. Shom 지도제작부의 니콜라 다비드 부장은 "자동화된 해도가 기존 수작업 해도와 품질 면에서 전혀 차이가 없다"고 직접 확인해줬어요. 안전이 최우선인 해양 분야에서 이런 검증은 정말 의미 있는 성과예요.
에스리 측도 이번 채택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라파엘 폰세 수석 해양 컨설턴트는 "제작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규정을 완벽히 준수하는 해도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사례"라고 설명했어요.
사실 이건 단순한 소프트웨어 도입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해양 산업 전체가 디지털 전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거든요. 종이 해도에서 전자해도로, 수작업에서 자동화로의 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어요.
더 흥미로운 건 앞으로의 계획이에요. 에스리는 Shom이 구축한 맞춤형 설정을 향후 CCB 업데이트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해요. 다른 나라 수로국들도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Shom도 자신들의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어요.
에스리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2025 에스리 사용자 컨퍼런스에서 Shom에게 'GIS 특별 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했어요.
참고로 Shom은 단순히 해도만 만드는 기관이 아니에요. 해수면, 해류, 수온, 염도, 수중 소음까지 바다에 관한 거의 모든 물리 정보를 측정하고 예측하는 프랑스 국립 기관이에요. 군사 목적은 물론이고 민간 항해자의 안전, 해양 환경 보전, 블루 이코노미 발전까지 폭넓게 기여하고 있죠.
디지털 우선 시대, 바다 위의 지도도 변하고 있어요. 수백 년간 이어져 온 해도 제작 방식이 기술의 힘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에요. 앞으로 전 세계 수로국들이 이 변화에 어떻게 동참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관련 링크
에스리 ArcGIS Maritime 제품 페이지: https://www.esri.com/en-us/arcgis/products/arcgis-maritime/overview
에스리 공식 홈페이지: https://www.esri.com/en-us/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