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AI 일상의 동반자'라는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어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개막 하루 전,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1500여 명이 모였죠.
이번 발표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해요.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 '동반자'가 되겠다는 거예요. 삼성전자 노태문 DX부문장은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어요.
삼성이 제시한 AI 비전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이에요.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는 포부죠. 삼성은 2006년부터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켜온 만큼, 이 분야에서의 자신감이 남달라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이에요. 사용자의 질문 맥락을 더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똑똑한 AI 비서라고 보면 돼요. 단순히 "볼륨 올려"가 아니라, 대화하듯 TV와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화질과 음질도 대폭 업그레이드돼요.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가 적용되고,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로 영상 속 공간에 들어간 듯한 3D 음향 경험을 제공해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이 기술을 지원한다고 하니, 콘텐츠 선택의 폭도 넓어질 거예요.
이날 무대에서 처음 공개된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도 화제예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RGB LED가 백라이트로 사용돼 압도적인 색상 표현이 가능하대요. 2026년에는 55형부터 100형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될 예정이에요.
특히 주목할 점은 삼성이 자체 TV 운영체제인 타이젠 OS에 대해 7년간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는 거예요. TV를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최신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죠.
두 번째 축은 '홈 컴패니언'이에요. 삼성전자 김철기 DA사업부장은 "100여 년 가전의 숙원인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어요. 꽤 야심 찬 선언이죠.
이 비전의 핵심에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이 있어요. 현재 4억 3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4700여 종의 기기가 연결돼 있어요. 단순히 많은 기기가 연결되는 것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요구를 스스로 이해하고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게 핵심이에요.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해요.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 뭐 먹지?' 기능이 레시피를 추천해줘요. 유튜브에서 본 맛있어 보이는 요리 영상을 레시피로 변환해주는 '비디오 투 레시피' 기능도 신선하네요.
세탁과 청소 분야도 진화해요.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는 세탁건조기와 연동돼 세탁부터 건조, 의류관리까지 통합 경험을 제공해요. 로봇청소기는 퀄컴 칩셋과 3D 장애물 센서로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됐어요.
재미있는 건 '홈 케어 서비스'예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이 누수 같은 집안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보험사와 협업해 보험료 혜택까지 제공한다고 해요. 이미 미국 보험사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에요.
세 번째는 '케어 컴패니언'이에요. 건강관리 영역에서 삼성의 야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죠.
'삼성 헬스'는 연결된 기기를 통해 수면, 영양, 신체 활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성 질환의 잠재적 징후를 파악해요.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걸 넘어, 운동과 수면 코칭을 제공하고, 심지어 연동된 냉장고 속 식재료를 기반으로 건강에 좋은 레시피까지 제안해요.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젤스(Xealth)' 플랫폼과 연동해 전문 의료 상담까지 연결해준대요. 젤스는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뇌 건강 관련 기능이에요.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로 수면 기록, 보행 속도, 손가락 움직임 등을 분석해 인지 능력 저하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대요. 치매 같은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현재 국내외 전문 기관과 임상 검토를 진행 중이에요.
삼성은 이번 발표에서 AI 전략 실행을 위한 네 가지 원칙도 함께 밝혔어요. 개방형 협업을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AI의 효과적 결합, 스마트싱스와 원UI 등 AI 인터페이스 강화, 그리고 삼성 녹스 기반의 강력한 보안이에요.
특히 보안 강조가 눈에 띄어요. AI가 일상 깊숙이 들어올수록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지니까요. 노태문 대표는 "책임 있는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이번 CES 2026에서 삼성이 보여준 건 단순한 신제품 나열이 아니에요. AI를 중심으로 TV, 가전, 모바일, 헬스케어까지 모든 제품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통합 비전이죠.
'AI 경험의 대중화'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에요. 기술 마니아만을 위한 게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요.
CES 2026 삼성전자 전시관은 1월 5일부터 7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이 실제로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되네요.
📎 관련 링크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http://www.samsung.com/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