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가 5년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놨어요. 바로 'v11' 버전이에요.
노트 앱의 원조 격인 에버노트, 한때 생산성 앱의 대명사였는데 최근 몇 년간 조금 조용했죠. 그런데 이번에 AI를 전면에 내세우며 화려하게 돌아왔어요. 2023년 벤딩스푼스에 인수된 이후 첫 번째 대형 업데이트라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v11의 핵심은 세 가지 AI 기능이에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새롭게 추가된 AI 기능들이에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첫 번째는 AI 어시스턴트예요. 오픈AI와 협력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채팅 인터페이스를 통해 노트, 작업, 캘린더와 대화하듯 상호작용할 수 있어요. 콘텐츠 요약이나 관련 정보 검색도 AI가 알아서 해줘요.
두 번째는 시맨틱 검색이에요. 이건 정말 많은 사용자들이 기다리던 기능이에요. 예전에는 정확한 키워드를 기억해야 원하는 노트를 찾을 수 있었잖아요. 이제는 "지난달 회의에서 나온 마케팅 아이디어"처럼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검색해도 관련 노트를 찾아줘요.
세 번째는 AI 미팅 노트예요. 회의 녹음부터 텍스트 변환, 요약까지 한 번에 처리해요. 여러 명이 참여하는 회의도 화자를 구분해서 기록하고, 핵심 실행 항목까지 자동으로 정리해줘요. 회의 중에 필기하느라 집중 못 하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아요.
2년간의 개발, 250개 이상의 개선
사실 v11이 하루아침에 나온 건 아니에요. 벤딩스푼스 인수 이후 2년 동안 에버노트 팀은 250개가 넘는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을 차근차근 쌓아왔어요. 동기화 속도, 안정성 같은 기본기도 많이 좋아졌다고 해요.
제품 총괄 페데리코 시미오나토는 "수백 번의 인터뷰와 워크숍을 거쳤다"고 밝혔어요. 에버노트를 수년, 심지어 수십 년간 사용해온 충성 유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했다는 거예요. 그래서인지 이번 AI 기능들은 화려함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에요.
AI만 바뀐 게 아니에요
v11에서는 AI 외에도 변화가 있어요. 노트 편집, 기록, 탐색 같은 핵심 기능들이 개선됐어요. 그리고 로고와 전체적인 디자인도 새롭게 바뀌었어요. 에버노트 특유의 코끼리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좀 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다듬었다고 해요.
한 가지 좋은 점은 AI 기능을 강제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설정에서 각 AI 기능을 개별적으로 켜거나 끌 수 있어요. AI가 불편한 분들은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플랫폼별 지원 현황도 체크해두세요. AI 어시스턴트는 현재 데스크톱과 웹에서만 사용 가능해요. 시맨틱 검색과 AI 미팅 노트는 모바일까지 모두 지원해요.
에버노트의 부활, 기대해도 될까
노션, 옵시디언 같은 후발 주자들에게 자리를 많이 내줬던 에버노트예요. 이번 v11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요.
벤딩스푼스는 에버노트 외에도 비메오, 위트랜스퍼, 밋업 등 유명 서비스들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에요. 월간 활성 사용자가 4억 명이 넘고, 포춘 500대 기업 대부분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고 해요. 운영 노하우는 충분한 셈이에요.
v11은 2026년 1월 19일부터 모든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돼요. 오랫동안 에버노트를 써온 분들이라면 이번 업데이트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노트 앱을 새로 찾고 있던 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살펴볼 만한 타이밍이에요.
관련 링크
evernote.com
bendingspoo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