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글로벌 고성능 소재 제조업체 닛토덴코가 프로 테니스 협회(ATP)와의 파트너십을 2030년까지 5년 연장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닛토는 세계 최고 남자 프로 테니스 선수들이 겨루는 시즌 최종전 '닛토 ATP 파이널스'의 타이틀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닛토는 2017년부터 닛토 ATP 파이널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해 왔다. 이 대회는 ATP 투어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단식 상위 8명과 복식 8개 팀만이 출전할 수 있는 남자 프로 테니스의 최고 권위 대회로, 2030년까지 이탈리아에서 계속 개최될 예정이다. 이 토너먼트는 ATP 투어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테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팬을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로, 닛토는 이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카사키 히데오 닛토 사장은 "2017년 파트너십을 시작한 이래 우수성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선수들의 과감한 도전 정신은 닛토 그룹 내에 조직의 경계를 넘어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깊은 영감의 원천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 토너먼트가 전 세계 팬들에게 계속해서 놀라움과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닛토는 이번 파트너십이 자사의 '글로벌 니치 탑' 전략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닛토의 핵심 비즈니스 철학으로,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최고의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ATP 파이널스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에노 폴로 ATP 최고경영자는 "닛토는 약 10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며 "닛토 ATP 파이널스에 대한 닛토의 헌신은 팬과 선수 모두에게 세계적 수준의 경험을 선사하는 오늘날의 대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지속 가능성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며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대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1918년 창립된 닛토덴코는 디스플레이 장치용 편광 필름, 회로 기판, 산업용 테이프, 의료 관련 제품 등을 생산하는 고성능 소재 전문 제조업체다. 8가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을 위한 혁신'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지속 가능한 글로벌 환경과 풍요로운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ATP는 남자 프로 테니스의 글로벌 관리 기구로, 호주 유나이티드 컵을 시작으로 유럽, 미주, 아시아 전역에서 마스터스 1000, 500, 250 대회 및 그랜드 슬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시즌의 여정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닛토 ATP 파이널스에서 마무리되며, 이 대회에서 연말 ATP 세계 랭킹 1위가 공식 결정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 연장이 글로벌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대회 운영 방침은 ESG 경영을 중시하는 최근 기업 트렌드와도 부합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