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0여 명의 AI·기후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한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이 개최되면서,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학술 행사가 아니었어요. 바로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기후 미래 파트너십'의 첫 번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거든요. 이 파트너십은 AI를 활용해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 격차를 줄이려는 야심찬 프로젝트예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제시하며 기술 발전이 인류 공동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AI 발전이 아니라, 개발도상국까지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용적 접근이에요.
실제로 이미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고 있어요. 'AI for Climate Action Awards'라는 AI 기반 기술 공모전에서는 전 세계 634개 출품작 중 한국 기업이 만든 AI 농업 솔루션이 우승을 차지했거든요. 또한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개최된 기후 AI 포럼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어요.
김경아 코이카 기후환경경제개발팀 과장은 "기후 미래 파트너십이 한국의 기후·AI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아시아 AI 수도' 목표 실현에서 개발도상국과의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포럼에서는 AI가 기후변화 대응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제시됐어요.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는 "AI가 기후예측, 재해조기 경보와 같은 '기후변화 적응'과 에너지 효율 최적화 같은 '기후변화 완화' 모두에 핵심적인 도구"라고 설명했어요.
특히 물 분야에서의 AI 활용 사례가 인상적이었어요. K-Water AI 연구센터의 김성훈 센터장은 "하천유량, 위성영상, 기상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해 홍수나 가뭄 같은 재난에 대비하고 수질을 관리할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도 AI를 통해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언어 장벽도 극복할 수 있어 개발협력을 통한 역량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하지만 AI 발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어요. 기후 테크 스타트업 'Capture6'의 박형건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AI 모델 훈련 과정에서 증가하는 '탄소발자국' 문제를 지적했어요. "AI의 잠재력을 활용하되 탄소발자국 관리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그의 지적은 AI 발전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AI 역량이 개발협력과 만날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들이었어요. WI.Plat의 차상훈 대표는 AI 기반 지능형 누수 관리 시스템을 소개하며 "개도국에서 현지 인력 한계로 ODA 지원 인프라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AI 기술을 활용하면 시간, 공간, 인적 자원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더 나아가 데이터메이커의 이에녹 대표는 가나에서 AI 데이터 라벨링 인력을 양성한 사례를 공유했어요. "AI 생태계의 출발점은 양질의 데이터이며, 현지 인재가 참여하는 데이터 구축과 교육이 AI 기반 개발협력의 핵심 토대"라는 그의 말은 진정한 의미의 '모두를 위한 AI'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어요.
송영준 코이카 인공지능전환정보화팀 과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어요. "코이카는 ODA를 통해 한국형 AI 모델의 개도국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개도국의 자주적 AI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AI 기업 및 생태계의 성장과 대한민국의 국격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거든요.
이번 포럼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이 AI 기술 발전을 통해 혼자 앞서나가려는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함께 성장하면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었어요. 이는 단순히 기술 우위를 점하는 것을 넘어서, 국제사회에서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똑똑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해요.
코이카는 앞으로도 UNFCCC와의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기반 기후 솔루션 발굴, 현지 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협력 플랫폼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에요. 또한 'K-AI for Climate Action' 브랜드를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나가며 한국의 AI 기술과 ODA가 함께하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 이제 기술력만으론 부족해요. 어떻게 그 기술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함께 발전시켜 나갈지가 진정한 리더십의 척도가 될 것 같아요. 한국의 AI와 개발협력이 만나 만들어낼 새로운 미래가 정말 기대되네요.
📎 관련 링크
- 한국국제협력단 공식 홈페이지: http://www.koica.go.kr/sites/koica_kr/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