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TV가 단순히 영상을 보는 도구가 아니라, 거대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주간에서는 정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어요.
미디어아트 전문 회사 에이프레임이 K-테크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작품은 말 그대로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바로 투명 올레드 TV 28대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였거든요.
경주엑스포대공원의 500평 규모 에어돔 부스에 설치된 이 작품은, LG전자의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77인치 모델 28대를 사용해 만들어졌어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전시되면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았죠.
가장 인상적인 건 바로 키네틱(Kinetic) 연출이었어요. 28개의 투명한 화면들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조명과 사운드에 맞춰 열리고 닫히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TV라는 개념을 완전히 뒤바꿔놓는 순간이었어요.
음악의 리듬에 따라 변화하는 시각적 패턴과 색채, 그리고 빛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관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했어요. 투명한 화면 위로 쏟아지는 별똥별, 깊고 푸른 바다의 물결, 성당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까지 - 360도 어느 방향에서 봐도 완벽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죠.
이번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뛰어나서가 아니에요. 미디어 기술이 정보 전달의 도구를 넘어서, 예술과 융합해 사람들의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매개체로 진화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거든요.
에이프레임은 이미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꽤 유명한 회사예요. 4K, 8K 영상은 물론이고 3D 영상, 써클비전, 인터랙티브 콘텐츠, 가상전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어요. 세계 3대 전시인 CES, IFA, MWC에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한국 전시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죠.
특히 이번 APEC 전시는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력과 예술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였어요. 각국의 정상들과 경제 지도자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정말 신기해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투명한 TV는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들이 모여서 거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면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더 많은 감동과 영감을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우리 생활 곳곳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될까요? 여러분은 어떤 공간에서 이런 작품을 경험해보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