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병목 해결 위해 메모리·인프라·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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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AI가 우리 일상을 바꾸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스마트폰으로 질문하면 척척 답해주는 챗봇부터 업무를 도와주는 AI 툴까지, 정말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AI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뒤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SK AI Summit 2025'에서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어요. 코엑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그는 "AI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려면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며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AI 수요 예측이 기존의 에너지나 석유 같은 자원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에요.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 금액만 해도 800조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것도 실제 필요한 양에 비하면 부족할 수 있다는 거예요. OpenAI나 Meta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발표하는 신규 투자 규모가 이미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거든요.

최 회장은 이런 폭발적인 AI 수요 증가의 원인을 네 가지로 분석했어요. 첫째는 AI의 '추론' 능력이 본격화되면서 더 깊이 있는 답변을 위해 훨씬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해진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단순히 정보를 찾아서 보여주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니까 당연히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죠.

둘째는 기업들의 AI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모든 기업이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생각한다"는 최 회장의 말처럼, 이제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어요. 특히 B2B 시장에서는 비용보다는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 AI 투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셋째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이에요. 사람의 개입 없이 24시간 365일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들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컴퓨팅 수요가 생기고 있다는 거죠. 넷째는 각국의 '소버린 AI' 경쟁이에요. 미국, 중국을 시작으로 각 나라가 자체적인 AI 역량을 키우려고 하면서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SK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려고 할까요? 최 회장은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 제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어요. 단순히 성능만 좋은 게 아니라 효율성까지 갖춘 솔루션 말이에요.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고 해요. 먼저 메모리 반도체 분야예요. GPU 같은 AI 칩의 성능은 계속 향상되고 있는데, 정작 이를 뒷받침할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OpenAI로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월 90만 장씩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런 대규모 요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청주캠퍼스에 M15X팹을 내년 중 본격 가동하고, 2027년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도 가동할 예정이에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청주캠퍼스 M15X 팹 24개가 지어지는 효과라고 하니, 정말 엄청난 규모네요.

두 번째는 AI 인프라 구축이에요. 아무리 좋은 반도체가 있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인프라가 없으면 소용없으니까요. SK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만들고 전력, 에너지 솔루션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이미 서울 구로구에 국내 최대 AI 컴퓨팅 클러스터 '해인'을 구축했고, AWS, OpenAI와 함께 여러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세 번째는 AI로 AI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에요. "AI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AI"라는 최 회장의 말처럼, 메모리 반도체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거예요. 엔비디아와 협력해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가상 공장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정을 완전히 자율화할 계획이라고 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최 회장이 강조한 '협력'의 중요성이에요. "AI는 혼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SK는 파트너와 경쟁하지 않고 빅테크와 정부, 스타트업 등 여러 파트너와 함께 최고 효율의 AI 솔루션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거든요.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도 아마존의 앤디 제시 CEO와 OpenAI의 샘 올트먼 CEO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SK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어요. 제시 CEO는 "SK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 확장 파트너"라고 평가했고, 올트먼 CEO도 "각 개인이 지능형 AI 비서를 계속 활용하려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SK와 같은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이번 SK AI Summit에는 엔비디아, AWS, 슈나이더 일렉트릭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도 참여해서 각자의 AI 기술을 선보였어요. 특히 엔비디아의 팀 코스타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이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및 제조를 위한 AI 슈퍼컴퓨팅'에 대해 발표하고, 카카오의 정신아 대표가 'AI 에이전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어요.

부대행사로는 AI 개발자를 위한 해커톤과 장애 청소년을 위한 코딩 챌린지도 열렸다고 해요. 특히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는 1999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하네요.

결국 AI 시대의 핵심은 기술력만이 아니라 '효율성'과 '협력'인 것 같아요.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이 있어도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없으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고, 혼자서는 복잡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거죠.

여러분은 이런 AI 인프라 경쟁에서 한국이 어떤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뒤에서 이런 엄청난 규모의 투자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느끼신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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